• 2023 지축예비군훈련장 후기 및 해당 훈련장 관련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

    2023. 3. 11.

    by. KAEY


    2023 지축예비군훈련장 동미참훈련 (이월훈련) 2023년 3월 6일에서 9일로 다녀온 후기.

    해당 훈련장은 노고산과학화 예비군훈련장 이기도 한데, 그래서 인지 시설은 생각보다 좋았음. 

    내 머릿속에 있던 그 군대 이미지에 비해서 굉징하 시설도 깔끔하고 최신화 되어 있었음!

    다음 달쯤에 하루 더 갔다 오겠지만.... 😥

     

     

    ** 사진 촬영이 금지 이기에, 사진은 없습니다.

    ** 기준은 23년 당시 지축훈련장임. 먼 미래엔 바뀔 수도..

     


    1. 이동 관련 내용

    가면서 버스에서 찍은 사진. 저거 초록색 육교를 보니까 훈련소 입소하던 시절 생각나서 기분이가 매우매우 불쾌했음..

    근데 불쾌하면 어쩌겟음.. 내가 뭘 할 수 있는데..?

     

     

    친구랑 카톡 내용. 엄청 일찍 갔는데, 34번 버스 배차간격이 공식적 50분으로 떠서

    의정부역 도착한 시간이 7시 40분인데도 시간이 애매해서 미치는 줄 알았다. 제 시간에 입소는 함 ㅋ.

     

     

    꼭 예비군 가는 사람들 중에 뚜벅이라면, 길찾기로 최소 거리 찾아볼텐데 거기 버스들이

    버스 배차 간격이 박살나있는 경우가 있으니 배차 간격도 꼭 확인해서 내 상황이 안나오기를 바람.

    하물며 경기 쪽으로 빠지고, 예비군 훈련 장소일 경우 산인 경우가 많아서.. 이럴 확률이 높다.

    요즘 안 그래도 택시비도 비싼데 택시 타기도, 택시를 잡는 것도 힘드니 말이다.

     

     


    2. 입소 관련한 내용

     

     (지축 훈련장 한정)

     

     버스타고 도착하면 반갑게 동대장분들이 앞에 서 계신다. 그냥 딱 도착하면 내가 가야하는 곳이 저기구나 감이 옴..

     그곳으로 쭉쭉 걸어 올라가면,

     오른쪽에 주차장 / 물품 보관대 (케비넷으로 자물쇠 운영하는 듯.) / 화장실 (신식이라 깔끔) 이 있다.

     왼쪽으로 가면 흡연 부스와 흡연 부스를 지나 다시 더 올라가면 입소 관련 문진표 작성 하는 곳이 있음. 그냥 가보면 뭔 느낌인지 올 거임.

     

     

     이때 점심을 신청하는 과정도 있으니 점심 신청할거면 문진표에 점심 신청에 체크한 후 식권 받으면 됨. 

     신청 안해도 식사가 계좌 이체로 가능한 것 같기는 한데, 이곳에 와서 뭐 하나라도 더 하는거 자체가 귀찮고 번거롭고 짜증나니까 알잘딱하게 본인에 맞는 선택을 하기시를. 

     

     

     점심 신청 안했다고 따로 관리하거나 하진 않고 자유롭게 풀어놓는 편임. 식사 장소 이동 역시 조교가 데리고 가고 이러지 않음. 그냥 꼬리물면서 생각없이 걸으면 여기구나 싶은 곳이 있음. 시간에 맞춰서 훈련장 이동만 하면 됨.

     없어지면 무단 퇴소처리. 차로 왔으면 점심 신청안하고 점심 대충 차에서 김밥으로 때우고 차에서 누워서 쉬던데 존나 부러웠음..ㅜㅜㅜ

     

     

     문진표를 작성하고, 간이 신체 검사(간호 장교분들에게 사전에 상담 등, 별거 안함.) 후 창구에서 임시 번호를 부여받은 후 강당으로 이동하면 된다. 강당 입구에서 휴대폰에 부착할 보안 스티커, 탄띠를 배분해 준다.

     

     

     해당 지축 교장에서는 개인이 가져온 가방을 매거나 해도 큰 문제가 없었고, 야상 안에 후드티나 따뜻한 사제 피복을 입어도 크게 문제삼지 않았으니, 날이 너무 춥다면 입고 가시기를. 

     >> 3월초 기준으로 날씨 기준 10도 쯤 이었는데 점심 끝나고 훈련 장소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웠다. 강의장 안으로 가면 히터를 틀어주기도 하고 건물 안이라서 큰 문제는 없었는데. 몸 온도 관리하는게 제일 힘들었음. 아무튼 지형이 산이라는 점과 생각보다 고지가 높아서 추울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를 바람. 추위/더위 많이 타서 뭐 팁이 없네. 

     

     

     사전에 피복 대여 신청했으면 도착하자마자 피복 대여가 가능하고, 지축 기준으로 9시 이후 피복 대여 사전 신청자가 아니여도 대여가 가능하다 하셨음. 당연하게도 9시 이후 입소는 안되고 일찍 와서 대기하는 거임!!

     

     


    3. 훈련 관련한 내용

     

     원래는 훈련 과목 정도는 적을 생각이었는데, 이거 안되나? 싶어서 걍 안 적기로 결심함.

     

     

     사전에 걱정했던 거랑 관련해서 몇 개 적어봄.

     

     (0) 당시 훈련이 이월훈련이라 그런가? 학급 단위 훈련으로 진행됨.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조별 이수제 도입해서 몇 점이상 이수 시 통과하는 시스템 적용하는 것 같았음. 암튼 입소 당시 선착순으로 1~5학급으로 지정되고, 그 안에서 한 10개의 조로 나눠서 한 개의 조에 10명이 있는 시스템 이었다. 먼저 온다고 해서 선 퇴소한다는건 잘 알 수 없었다.. 케바케인듯 하고, 대부분 먼저 입소해서 앞 번호 받으면 먼저 퇴소가 가능한듯? 단, 훈련 받을 때 앞 번호의 조가 먼저 훈련을 받기 때문에 나 같은 경우는 먼저 훈련받고 강의장에서 쉬는게 좋았음.

     예를 들어 1학급의 1조에서 10조가 있다면 1~2조 부터 훈련을 받음. 이런 느낌이니 대충 감이 오리라 생각이 들 것임.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  

     

     

     (1) 훈련이 존나 빡센가?

      ▶ 아니다. 앞에 다른 글에서도 적었지만 생업하다가 예비군 훈련 하러 오는 거 자체가 굉장히 불쾌하고 귀찮은 경험이라는 걸 다 알고 있고, 이 점을 동대장분들이나 조교님들도 알아서 군대처럼 빡세게 훈련 하거나 규율을 조정하지 않음!

      몸에 이상이 있거나 불편한 사유가 있다면 훈련 열외도 가능하지만 열외를 굳이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훈련 강도가 강하지 않으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진짜임. 

     

     

     (2) 지축 교장 산길이라 등산하는 기분이 매우매우 많이 들었음 ㅇ.. 좀 가파르기도 하고 (체감 평균 50도 쯤?) 계단 뒤지게 많아서 사실상 이동하는게 제일 힘들고 고되다.. 훈련 보다 이동이 더 싫었음. 또한 2일 동안 학급 운 ㅈ박아서 동선 ㅈ같아서 걍 말을 잇지 않겠음. 

     

     

     (3) 처음 강당에서 학급 배분하고 스크린에서 훈련 일정 알 수 있는데, 마지막 훈련이 강당에서 진행되면 개꿀이라 볼 수 있음. 강당 바로 앞에 탄띠랑 명찰 반납하는 창구가 있기 때문임. (무조건 들려야 함) 이건 첫날 하면 느낌이 올거임. 아 내 학급 강의 순서 ㅈ박았구나 하는거.. 난 재수없게도 매일이 이랬음.. ㅠㅠ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모의 사격장 / 구급법 하는 강의장이 붙어 있는데, 1교시 모의 사격장, 5교시 구급법 이딴 말도 안되는 강의 순서를 받았음. 만약 12교시에 둘 다 이수하는 학급이면 개꿀이긴 한듯.. 한 번만 그 높은 곳을 올라가면 되니까...... 😥

     

     

     (4) 못하면 어떻게 할까 걱정 되게 많이 함. 조에 폐를 끼칠가봐 걱정 많이 했는데...

     일단 지축 기준으로는 영상 강의 시청 > 조교 설명 > 실습 > 평가 이렇게 이뤄지는데 실습까지 해보면 감이 온다.

     육체적으로 엄청 힘든 훈련도 없고, 조교님들이 굉장히 친절해서 옆에서 잘 지도 해주기도 하시고 진짜 걱정 1도 안해도 됨. 진짜 나 신체 조건 개 ㅈ밥인데 내가 통과할 정도 였고, 눈치로 다 해결할 수 있음. 또한 빡빡하게 평가하거나 하는 것도 아니라 훈련 강도나 평가 자체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함! 진짜 걱정하지 말라!

     

     

     (5) 쉬는 시간은 꾸준히 줌. 또한 급한 연락은 강의 중에도 조교에게 말하면 가능함. 담배 피는 부스는 훈련장 마다 있음. 화장실도 훈련장마다 근처에 배치되어 있음. 반은 뻑뻑 담배 피러 나가는 듯 ㅇ..

     

     

     (6) 사람들은 내가 실수를 하건 말건 관심도 없고 나도 다른 사람들한테 관심없다. 남 눈치 보지 말자.

     

     

     (7) 과학화 부대라 그런가 생각보다 몇몇 훈련은 꽤 재밌네 싶었음. 이건 겪어보면 아 이거 말한거다 싶은 훈련이 있을 거임. 그건 진짜 재밌었음.

     

     

     (8) 실제 훈련 자체는 ㄹㅇ 거짓말 없이 대부분 5분 컷, 길어야 10분임. 나머지는 이동 + 대기 시간이다.

     

     

     (9) 영상 모의 사격장 교관/조교님들 멋있드라. 🤔 강당에 계시는 가장 짬이 있어보이시는 그 동대장님 인가.. 그 분도 진짜 멋지심 ㅇ.. 뭐 누가 누군지 특정하기도 그렇고.. 지축에 계시는 모든 분들이 다 잘생기고 멋지드라. 본인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가장 빛나보이는 건가 싶기도 하고.. 

     

     

     (10) 훈련 중 핸드폰 사용은 불가. 사진 촬영도 불가. 지속적으로 대놓고 써서 적발되면 강제 퇴소도 가능하다 하니 유의하기를. 사진 촬영 후 업로드하면 경찰청에서 고소가 온다고 하니 참고.. 

     

     


    4. 밥 관련한 내용

    2일차에는 개인적으로 빠졌기 때문에 없고, 각각 1, 3, 4일차 중식으로 나온 도시락이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조금씩 남겼는데, 맛도 생각보단 있었던 거 같음. 맛있게 묵었다.

    스파게티는 조금 불호 였지만 맛은 있었음. 중식비가 6천원쯤인거로 기억하는데. 뭐 주고 먹을만 하다.. 느낌?

    3일차 찜닭은 맛은 있었는데 고기 40 야채 60 이어서 조금 섭섭하더라.. 그래도 김치가 볶음 김치여서 맛은 있드라...

    도시락은 업체로 오는 것 같고 언제 바뀔지도 모르고 별 코멘트는 안하겠으나 먹을만은 하다. 팩 음료/ 500ml 생수 둘 다 줬음.

     

     

    도시락 사진도 업로드하면 안되는걸까.. 조금 걱정되네.. 😢 고소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지우겠읍니다..

     

     


    5. 마치며

     

     뭐 사람의 분노 5단계라고 하나? 처음엔 짜증나고 귀찮고 왜 해야하지 싶다가 결국엔 빨리 가서 빨리 끝내자.. 로 귀결되더라. 이 글을 검색해서 오는 분들도 그런 감정이겠지? 근데 정말 걱정하지 않고 다녀오시기를 바란다.

     현역 시절보다 100배는 쉬운듯 했고.. 나도 앞으로 2년 더 할 생각하면 어지럽지만, 빨리 끝내고 빨리 털어버리는게 진짜 맘 편한듯. 당장 내년에 또 가겠지만 3월에 끝내니 마음이 편한게 미묘한 감정임.. 

     위에서도 적었지만 훈련이 개 빡세지도 않고 나 말고 다른 예비군들도 귀찮아 하는 모습도 많이 보이고 눈빛이 다들 죽어있고 열정적인 분들은 손에 꼽는다 볼 수 있음. 나도 코로나 때문에 실제 훈련은 금곡 이후로 처음인데, 개인적으론 교통편때문에 지축이 나았음. 뭐.. 조교님들도 지축이 쪼그으음 더 나앗을 지도?

     나는 대상자가 아니였지만, 시간 단축해서 일찍 나가는 사람을 보면 그렇게 부러웠고.. 내년에 또 할 생각하면 어지럽고.. 이 글을 검색해서 온 사람이라면 남성일 확률이 높을텐데.. 20대의 청춘에 국방의 의무라는게 무겁고도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화이팅. 어쩌면 뒤돌아 봤을 때 무의미하지만은 않은 순간일 수도 있으니.

     근데 진짜;; 차가 있다면 차로 이동하는게 최고다.. ㅜㅜ

     

     *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작성해주세요. 최대한 노력해서 답변하겠지만.. 확인은 늦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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